<스포츠조선-지산리조트 스키장 안전캠페인 7>
오후 3시! "스키장 안전주의보"
햇살에 눈 녹아 슬로프 미끄럽고 피로도 가장 높아…안전거리 확보 필수!
겨울 레포츠의 메카격인 스키장. 이용객이 많은 만큼 부상자 발생 빈도도 높다. 매년 1만 여명 이상이 스키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를 겪는다. 따라서 안전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안전 스키를 위해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시간대가 따로 있다. 바로 오후 3시 전후다. 과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소방방재청에 따른 스키장 시간대별 부상 빈도를 보면, 전체 부상자의 68%는 오후 시간대에 발생하고 그 중 절반에 해당하는 부상자가 3~5시 사이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시간대에 부상이 잦아지는 이유는 오후가 되면 햇살에 눈이 녹아 습해지면서 슬로프 표면의 눈 입자가 고르지 않고 미끄러워진다. 따라서 넘어지는 이용객들이 많이 발생한다. 또한 오전부터 스키-보드를 즐긴 사람들이라면 오후 시간대는 근육의 피로도가 가장 심해져, 체력저하로 인한 위험상황 대처능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 또한 안전사고 발생의 주요 원인이다.
뿐만 아니라, 오전 시간대에 비해 많은 이용객들로 좁아진 안전거리도 사고위험을 높인다. 슬로프가 가장 북적이는 오후 3~5시경은 슬로프 이용객들 간의 간격이 좁아져 충돌로 인한 사고의 위험이 더욱 증가한다. 따라서 슬로프 내에서의 충돌을 피하려면 안전거리 확보가 중요하다.
초급, 중급, 고급 코스에서의 제동거리는 각각 5.03초, 4.02초, 4.12초로 실력에 상관없이 스키를 멈추는 데 걸리는 시간은 약 5초 정도가 소요된다. 반면 스키를 멈추기 위한 제동거리는 초급의 경우 14m, 중급 18m, 고급 27m로, 상급 코스로 갈수록 제동 거리가 길어지기 때문에 최소 30m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이용객들이 많아지는 시간대에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또 하나는 잘못된 슬로프 선택이다. 충돌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이용객이 가장 많은 초보자 슬로프 대신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적은 중급, 상급자 슬로프를 무리해서 선택하는 것이다. 자신의 실력에 맞지 않는 슬로프를 이용하다가 무리한 직활강으로 넘어지거나 충돌을 할 경우 경사가 높아 매우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안전을 위해서는 본인의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스키 초보자들의 경우 오후 3시 전후 시간대를 피하거나 안전거리 확보 등을 통해 슬로프 내에서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중-상급자의 경우에도 방심하지 말고 초보자들과의 안전거리를 유지하고, 넘어짐이나 충돌을 대비해 헬멧과 보호 장구의 착용을 의무화해야한다.
지산리조트 패트롤팀 김춘수 팀장은 "오후 3시 전후는 슬로프 내 이용객이 가장 많아 그만큼 사고가 많은 시간대"라면서 "몸에 피로감이 느껴질 경우, 휴식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체력을 회복하고 슬로프 내에서는 안전거리를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형우 문화관광전문 기자 hwki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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