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7·스완지시티)의 크리스탈팰리스전 출전이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4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공영방송 BBC 웨일즈판 스포츠는 '스완지시티의 미드필더 기성용이 뇌진탕 증세로 7일 크리스탈팰리스전 출전이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3일 영국의 허손스에서 벌어진 웨스트브롬위치(WBA)와의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원정 경기. 이날 0-0이던 전반 42분 아찔한 장면이 벌어졌다. 기성용이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페널티박스 정면에 있던 WBA 공격수 세세뇽과 부딪혔다. 슈팅을 날리기 위해 공에 집중하고 있던 세세뇽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옆에서 쇄도하던 기성용을 보지 못했다. 세세뇽의 머리와 기성용의 오른쪽 눈과 광대가 충돌했다. 기성용은 얼굴을 부여잡고 고통을 호소했다.
상황은 다급했다. 기성용은 그라운드로 뛰어들어온 의무진의 치료에도 좀처럼 일어서지 못했다. 결국 들것에 실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구단 측은 하프타임에 SNS를 통해 기성용의 부상 정도를 빠르게 알렸다. '기성용이 세세뇽과 충돌로 경미한 뇌진탕 증세를 보였지만 큰 부상은 아니다.' 프란체스코 귀돌린 스완지시티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기성용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다.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수준"이라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기성용은 병원을 찾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어지럼증을 호소했다고 한다. 기성용의 부친 기영옥 광주FC 단장 겸 광주축구협회장은 스포츠조선과의 전화통화에서 "성용이와 직접 통화는 하지 못했지만 전해들은 바로는 경기가 끝난 뒤에도 계속 어지럼증을 느낀다고 하더라"고 밝혔다. 이어 "충돌한 부위가 광대뼈다. 그 곳이 함몰되면 적어도 1~2개월은 쉬어야 한다. 다행히 광대뼈는 함몰되지 않았다고 하더라. 어지럼증이 계속 되면 병원에서 정밀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BBC 웨일즈판 스포츠는 기성용의 대체자로 르로이 페르를 꼽았다. 페르는 퀸즈파크레인저스에서 올 시즌까지 임대된 선수다. 뉴캐슬로 떠난 존 조 셸비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자원으로 영입됐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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