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신태용호 리우올림픽 동메달 신화 재연 도전
2016년은 리우올림픽의 해다. 신태용호가 맥을 못추던 남자 단체 구기종목의 자존심을 살렸다.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시아에 주어진 3장 중 한 장을 거머쥐었다. 새로운 역사를 썼다.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신기원을 이뤘다. '축구왕국' 브라질도 못한 대업이었다.
'골짜기 세대'의 반란이었다. 당초 최약체로 지목됐지만 신태용 감독의 팔색조 전술과 유럽과 K리그에서 갈고 닦은 선수들의 개인기량이 더해지며 당당히 리우행 티켓을 따냈다. 옥에 티는 결승에서 열린 한-일전 패배였다. 2-0으로 앞서다 2대3으로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독이 아닌 약이었다. 신 감독은 "정에 이끌리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리우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리우올림픽 조추첨은 5월에 진행된다. 신 감독은 상대가 결정된 후 미국 혹은 유럽 전지훈련을 통해 올림픽 준비에 나선다. 와일드카드도 밑그림이 나왔다. 군면제 여부와 상관없이 팀 업그레이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최상의 카드를 꺼낸다. 필드플레이어로만 3명을 채울 예정이다. 23세 이하 선수들도 소속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로만 선발하겠다는 원칙을 정했다. 18명의 최종엔트리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2012년 대한민국은 런던에서 만든 홍명보호의 동메달 신화에 열광했다. 'BEYOND 2012(2012년을 넘어)' 신태용호가 8월 리우에서 또 한번의 기적에 도전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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