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이방원의 고민, 그 끝에는 무엇이 있을까.
SBS 창사25주년 특별기획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연출 신경수)가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했다. 피의 선죽교에서 벌어진 정몽주(김의성 분) 격살을 도화선으로 고려 왕조는 멸망했고, 이성계(천호진 분)가 이끄는 혁명파가 새 나라를 건국한 것이다. 육룡이 그토록 고대하던 조선의 건국이다.
그러나 이 전환점은 육룡들을 예상하지 못했던 방향으로 틀어 놓았다. 정몽주의 죽음 앞에서 아버지와 아들,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 균열이 생긴 것이다. 아버지 이성계와 아들 이방원(유아인 분). 스승 정도전(김명민 분)과 제자 이방원(유아인 분). 육룡들을 둘러싼 관계 균열의 중심에 이방원이 있다.
지난 37회에서 이방원은 자신의 자리에서 내쳐졌다. 아버지도, 스승도 그에게 거리를 뒀다. 그러나 가만히 내쳐지면 내쳐진 대로 가만히 주저 앉아 있을 이방원이 아니다. 그는 새 왕조를 거부하는 관리와 유생들이 모여든 두문동에 제 발로 찾아갔다. 그리고 그들을 설득하겠다며 두문동 전체에 불을 지르는 충격적인 행동을 취했다. 이방원의 행동은 그 자체만으로도 안방극장을 집어삼켰다.
이런 가운데 2월 9일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은 38회 방송을 앞두고 극도의 고민에 휩싸인 이방원의 모습을 공개,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 속 이방원은 자신의 거처인 경덕전에서 홀로 앉아 있다. 컴컴한 방에는 촛불 하나만이 빨갛게 타오르고 있으며, 이방원은 두 눈을 감은 채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고 있다. 아무것도 하지 못하게 손발이 묶여 있는 상황, 누구보다 이 상황을 참지 못하는 이방원의 복잡한 심경이 표정 하나에 오롯이 드러난다.
이어 다음 사진에서는 분이(신세경 분)가 나타났다. 이방원에게 무언가를 이야기하고 있는 분이의 심각한 모습, 이로 인해 더욱 더 눈빛을 빛내며 날카로워진 이방원의 모습까지. 대체 이들이 나눈 대화는 무엇일까. 나아가 이토록 깊은 고민 끝에 이방원이 내린 결론과, 그에 따르는 이방원만의 충격적인 행동이 무엇일지 또한 호기심을 한껏 자극한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훗날 조선의 철혈 군주가 되는 이방원을 중심으로 조선을 건국하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성공스토리를 그린 팩션 사극이다. 치열하고도 처절한 이방원의 고민의 결과는 오늘(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육룡이 나르샤' 38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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