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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효자 종목 한국 배드민턴이 리우올림픽의 해 2016년을 힘차게 달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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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대회 이후 곧바로 열린 2016 인도배드민턴그랑프리골드에 이어 설 연휴를 반납한 채 2016 태국마스터즈배드민턴그랑프리골드(8∼13일)와 2016 아시아남녀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인도·15∼21일)에 출전하는 등 강행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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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세계랭킹 1위이자 금메달 후보 유연성(수원시청)-이용대(삼성전기)는 시즌 개막전부터 한국의 출전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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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성과 이용대에게 부상이나 컨디션 난조 등 무슨 문제가 발생해서 그런 게 아니다.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 1순위로 주목받는 세계 최강을 특별하게 관리하기 위해서다.
반면 다른 국내 선수들은 남은 국제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올림픽 랭킹포인트를 올려야 가능한 유리한 시드를 받을 수 있다. 이득춘 배드민턴대표팀 감독은 "유연성-이용대의 경우 비중이 크지 않은 국제대회에 출전하며 피로 누적을 감수하는 것보다 선수촌에 남아 그들 페이스대로 훈련을 하는 것이 더 낫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포인트를 워낙 많이 쌓아놓은 덕분에 누릴 수 있는 여유다. 랭킹 포인트에 여유가 많은데 국제대회에 괜히 무리하게 출전했다가 뜻밖의 부상이라도 하면 득보다 실이 더 크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이 감독은 유연성-이용대의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감안했다. 아시아 국가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텃세를 무시할 수 없다. 흔히 동남아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는 편파 판정, 불리한 대회운영 등 한국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적인 장애물을 만나기 일쑤다. 특히 중국의 비신사적인 행위는 배드민턴계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복식조를 새로 바꿔 올림픽에 최대한 많은 출전권을 확보하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이처럼 보이지 않는 불이익으로 인해 유연성-이용대가 스트레스를 받으면 한국의 메달 전략에 도움이 안되는 것은 자명하다. 차라리 국내에 남아 차근차근 체력을 늘려가는 게 장기적인면에서 유리하다.
유연성-이용대가 3월부터 가동하더라도 오는 4월 중국서 열리는 마스터즈그랑프리골드에는 출전하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특별 관리 대상 유연성-이용대의 '개점휴업'은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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