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1990년대 세계 탁구계를 주름 잡았던 스타 얀 발트너(50·스웨덴)가 38년 간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 지었다.
로이터통신은 12일(한국시각) 발트너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소속팀 스파르바겐과 BK 레코르드의 맞대결에서 고별 경기를 가졌다고 전했다. 발트너는 단식 한 경기서 승리했으나 나머지 경기서는 고개를 떨궜다. 그는 경기 뒤 "누구도 결과에 신경 쓸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번 시즌 시작 때 '이 정도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등과 몸이 굳어지고 있다"고 은퇴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는 아무런 문제없이 골프를 치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12세에 데뷔한 발트너는 유럽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중국의 아성에 맞섰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남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전승기를 구가했다. 스피드는 물론 한발 빠른 서브, 뛰어난 공 컨트롤로 세계무대를 호령하며 적국 중국에서 '상록수'(evergreen tree)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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