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다. 14일 우라소에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전에서 2대4로 패했다. 지난해까지 포함하면 11연패다.
전날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15안타를 내주고 10실점. 그런데 야쿠르트전은 조금 다른 양상이 전개됐다. 선발 임준혁이 3이닝 4실점. 출발이 불안했다. 하지만 불펜진이 이어진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외야수로 입단해 투수로 전향한 김윤동이 가장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임준혁 임기준에 이어 5회 등판한 김윤동은 3~5번 클린업 트리오를 씩씩하게 막았다. 이어진 6회도 세 타자를 무안타로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2이닝 무안타 무실점. 직구 최고 구속이 143km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섞어 던졌다.
경북고시절 외야수와 투수로 뛰었던 김윤동은 2012년 외야수로 KIA에 입단했는데, 자리를 잡지 못했다. 강한 어깨를 눈여겨본 코칭스태프의 권유로 투수를 하게 됐다. 지금까지 투수로 1군 경기에 등판한 계 딱 1번 있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말 팀에 복귀했다.
이대진 투수코치는 "직구 볼끝이 좋아 빠른 볼에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지금 상황에서 보직 얘기를 하는 건 이르고, 계속해서 경험을 쌓아야 하는 선수다"고 했다. 이 코치는 이어 "투수로 전환한지 얼마 안 됐고, 길게 안 던졌는데도 두차례나 부상이 있었다. 앞으로 길게 던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키나와=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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