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진출도 선언하지 않은 투수가 주목할 인물에 선정됐다. 일본의 '괴물'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를 향한 미국 언론의 관심이 아주 뜨겁다.
뉴욕포스트는 15일(한국시각)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주목할 인물 50인' 기사에서 오타니를 19위에 올려 놓았다. 이 매체는 "니혼햄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는 최근 그의 투구 장면을 보기 위한 수많은 스카우트와 관계자가 모였다"며 "키 1m93의 오른손 투수 오타니는 일본 최고 투수다. 때로는 외야수로도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오타니가 미국에서 뛰고 싶다는 야심을 굳이 숨기지 않고 있다"면서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언제가 될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이 젊은 선수는 굉장한 관심을 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2013년 니혼햄에 입단했다. 고교 무대를 평정한 뒤 2015년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올랐다. 또 지난해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일본 대표팀 에이스를 맡아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150㎞ 후반대의 직구에다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까지 난공불락이다. 그는 올 시즌 니혼햄 소속으로 뛰고, 시즌 뒤 구단 동의가 있어야 빅리그에 도전할 수 있지만 현지 언론에선 벌써부터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주목할 인물 1위로는 시카고 컵스 사장 테오 엡스타인이 선정됐다. 마이애미 말린스 타격 코치가 된 배리 본즈는 9위에 올랐다. 이 밖에 40대에 접어든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쿠바산 악동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가 각각 10위, 12위를 차지했다. 이 리스트에 한국인은 없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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