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4)이 합류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력을 갖춘 팀으로 평가됐다.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각) 30팀의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투수력 톱 10'을 매겨 발표했다. 이 랭킹에서 세인트루이스가 1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가 지난해 유일하게 100승을 거뒀다는 점과 또 팀 평균자책점이 2.94로 가장 낮았다는 점에 주목했다. 물론 많은 전문가들이 올해 세인트루이스가 지난해 같은 뛰어난 성적을 재현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 투수진에 전력 누수도 있다. 선발 존 래키가 라이벌 시카고 컵스로 이적했다. 또 랜스 린은 부상으로 이번 시즌을 접었다.
그렇지만 MLB닷컴은 '현 상황에서도 세인트루이스의 투수력이 최고로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 이유는 베테랑 선발 애덤 웨인라이트가 건강한 모습으로 로테이션에서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봤다. FA로 영입한 마이크 리크 그리고 영건 마이클 와카,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불펜에선 '파이널 보스(끝판대장)' 오승환의 가세가 힘이 될 것으로 봤다. 시티브 시섹 등이 팀을 떠났지만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이 있고, 셋업맨 케빈 시그리스트, 세스 마네스가 버티고 있다. 게다가 조나선 브록스턴, 조던 왈든 그리고 오승환이 가세했기 때문에 큰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인트루이스의 투수력이 2015시즌 보다 강하지는 않겠지만 다른 팀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2위는 뉴욕 메츠였다. 메츠는 맷 하비, 제이콥 디그롬, 노아 신더가드, 스티븐 매츠 등의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불펜진이 불확실하기 때문에 세인트루이스 보다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LA 다저스가 3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4위, 시카고 컵스가 5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6위에 올랐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잭 크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놓친 것과 선발 투수의 부상 경험 등을 불안요소로 봤다. 좌완 선발 류현진은 지난해 어깨 수술을 받고 순조롭게 재활 훈련을 마쳤다. 4월 복귀 예정이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브랜던 매카시의 경우 시즌 중반 합류 예정이다.
다음은 휴스턴 애스트로스(7위), 워싱턴 내셔널스(8위), 보스턴 레드삭스(9위), 뉴욕 양키스(10위) 순이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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