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준비에 나선 일본 올림픽대표팀이 와일드카드(24세 초과 선수) 활용 문제로 J리그 클럽들과 대립하는 모양새다.
일본 스포츠지 도쿄스포츠는 16일 '데구라모리 마코토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본선 출전에 앞서 와일드카드 3명까지 포함한 훈련을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올림픽 본선이 8월에 개막하지만 J리그는 시즌 일정을 진행한다'며 '주력 선수를 1개월 이상 내줘야 하는 클럽들이 와일드카드의 이른 활용에 거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J리그 관계자는 "과연 주력 선수를 올림픽팀에 일찌감치 내줄 만한 팀이 얼마나 있겠느냐"며 "(선수 차출 기간) 팀 성적이 떨어지면 감독이 잘릴 수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일본에서는 3년 연속 J1(1부리그) 득점왕에 오른 오쿠보 요시토(33·가와사키)를 비롯해 우사미 다카시(24·감바 오사카), 마키노 도모아키(29·우라와) 등 일본 A대표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와일드카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데구라모리 감독과 A대표팀을 이끄는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의 생각마저 다르다는 것이다. 도쿄스포츠는 '9월부터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치르는 할릴호지치 감독은 A대표팀 선수들의 와일드카드 차출에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데구라모리 감독은 A대표팀에서 할릴호지치 감독을 보좌하는 코치 신분이다. 하지만 프랑스 출신인 자크 보네바이 수석코치보다 발언권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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