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은 제 꿈의 무대에요."
임태양(16)은 한껏 고무된 모습이었다. 임태양은 18일 강원도 평창군 보광휘닉스파크에서 열린 2016년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 월드컵 슬로프스타일 예선을 마쳤다. 결과는 예선탈락이었다. 생애 첫 월드컵인만큼 성적은 중요치 않았다. 이번 대회 최연소 출전자인 임태양은 "마지막 착지에서 넘어져서 아쉽다. 그래도 항상 타던 스키장에서 이런 큰 대회에 나설 수 있어 기쁘다"고 했다.
6세 때 스키를 시작한 임태양은 코치가 프리스타일을 타는 것을 보고 반했다. 부모님을 설득해 중1 때부터 본격적인 프리스타일 스키를 시작했다. 그는 프리스타일의 매력에 대해 "활강이 스피드에 초점을 맞춘 경기라면 프리스타일은 다양한 점프 등이 있어서 즐겁게 탈 수 있다"고 웃었다. 그는 세계적인 스타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를 통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임태양은 "한국에서 본 적이 없는 기술을 눈앞에서 보고 있다. 더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임태양의 목표는 국가대표다. 국가대표 신분이 아니라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데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연습도 힘들게 이어가고 있다. 그는 "한국에는 이런 코스가 없다. 난이도가 낮은 곳 밖에 없다. 여름에는 일본에 가고, 겨울에는 코리안킹스란 곳에서 에어매트 위에서 연습을 했다"고 했다. 그는 "평창은 나에게 꿈의 무대다. 그 전에 국가대표가 되서 좋은 기회를 이어가고 싶다"고 웃었다.
평창=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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