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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현경은 "해투를 시작으로 예능을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면서 예능 출연을 향한 근거 없는 자신감을 드러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사실 엄현경은 10년 전 예능프로그램 X맨 출연해 '긴장소녀' 캐릭터를 얻을 만큼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 그러나 이날 엄현경은 "소속사에 심형탁 선배가 있는데 예능으로 떴다. 소속사에서 심형탁 선배 다음으로 나를 밀고 있다"며 '여자 심형탁'이 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드러낼 정도로 환골탈태한 모습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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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엄현경은 정제되지 않은 날것 같은 발언들을 쏟아내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그는 "최근에 마음에 드는 남성분이 계신데 연기를 하시는 분이다. 성이 특이해서 말할 수 없다"며 여배우의 사생활을 포기해가며 폭탄 고백을 감행한 데 이어 "김구라가 방송에서 나를 거론한 적이 있다. 나를 이성적으로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며 돌발 발언을 해 MC들을 멘붕에 빠뜨렸다. 나아가 엄현경은 김구라에게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 "저도 솔로고 하니까"라고 답하며 순진무구한 얼굴로 헐리우드급 발언들을 서슴지 않아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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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엄현경의 예상치 못한 특급 예능감은 유재석의 섬세한 진행 속에서 비로소 빛을 발했다고 할 수 있다. 게스트의 장점을 캐치해내고 그 매력을 극대화 시키는 유재석 특유의 노련한 진행 속에서 '해투'는 매주 새로운 게스트들이 웃음 잭팟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여자 심형탁' 엄현경을 발굴해낸 유재석과 '해투'가 또 어떤 예능 원석을 캐낼지 기대감이 증폭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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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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