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겨울은 한국과는 차이가 있다.
위도가 높은 북부 홋카이도 지방은 10월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할 정도로 추위가 매섭다. 그러나 최남단 오키나와는 연평균 기온이 20도인 아열대 기후다. 관동-관서로 구분되는 일본 동-서지방의 기후도 차이가 있다. 겨울 내내 영하권의 추위가 전국에 몰아치는 한국은 일본인 입장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수원 삼성과의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르기 위해 수원 원정길에 오르는 감바 오사카는 '추위'에 신경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산케이스포츠, 스포츠닛폰 등 일본 현지 언론들은 22일 감바 오사카의 수원 원정 소식을 전하면서 '수원은 한파의 습격으로 경기 당일 영하의 기온을 보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감바 오사카가 극한지에서 싸움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감바 오사카의 에이스 우사미 다카시는 짐짓 결연한 표정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1년 간 몸담은 바 있는 우사미는 "영하 17도에서도 경기를 치러본 적이 있다. 코털이 얼고 숨을 쉬기 어려울 만큼 추웠다"면서도 "더운 것보다는 추운 게 낫다"고 말했다. 하세가와 겐타 감바 오사카 감독은 "국제무대에서의 한-일전"이라며 "진지한 마음으로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수원-감바 오사카 간의 맞대결은 24일 오후 7시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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