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일본에서의 오퍼도 거절하고 kt로 돌아왔느냐고요?"
2016 시즌 kt 위즈의 중심타선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막내 구단이지만, 다른 선배 구단들이 부러워할 수도 있는 공포의 중심 타선이 꾸려진다. 유한준과 이진영의 가세로 기존 김상현, 박경수 등과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믿을맨이 있다. 바로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다. kt는 지난 시즌 종료 직후 곧바로 마르테와의 재계약을 이끌어냈다. 이견이 있을 수 없었다. 타율 3할4푼3리 20홈런 89타점. 잘치고, 3루 수비 좋고, 성실하기까지 한 마르테는 kt 전력의 핵심이다. kt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게 된 마르테를 만났다.
-지난해 첫 스프링캠프에서 엄청난 훈련량으로 고생했었다. 올해는 어떤가. (마르테는 지난해 '평생 배팅훈련을 한 것보다 더 많은 훈련을 한꺼번에 한 것 같다'며 혀를 내두른 바 있다.)
(웃으며) 훈련량이 조금 줄어들었다고 하지만, 올해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 하지만 확실한 차이점은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 kt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고 합류했었다. 하지만 이번 캠프에 오기 전에는 어떤 일들이 생길지 다 알고 있었기에 잘 준비했다. 지난해 속을 썩였던 옆구리 통증도 전혀 없다.
-지난 한 시즌 느낀 한국 야구는 어땠나.
경쟁력 있는 리그다. 특히, 투수들이 인상적이었다. 매우 공격적이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 경기에 지고 있어도, 선수들이 끝까지 열심히 뛰는 모습이 좋았다.
-kt와 재계약하게 된 소감은?
kt에 돌아와서 행복하고 기쁘다. 사실 일본프로야구팀으로부터 오퍼를 받았다. 하지만 내 선택은 kt였다. 동료들, 프런트가 너무 잘해줬다. 심지어는 야구장 관리 직원분들도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셨다. 환상적인 팬들도 물론이다. (마르테는 세이부 라이온스의 입단 제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kt행 선택에는 마르테 본인 뿐 아니라 아내의 의사도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한다. 마르테의 아내가 한국을 너무 좋아했다는 후문이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유한준, 이진영에 대해 잘 알고 있나. 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나.
당연히 두 선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우리 라인업이 정말 탄탄해졌다. 개인적으로 공격도 공격이지만 외야 수비도 강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마르테의 한국 무대 두 번째 시즌 목표는?
개인 성적은 의미가 없다. 딱 하나, 팀이 이기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 그렇게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내 개인 성적도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샌버나디노(미국 캘리포니아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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