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한 많은 타석에 내겠다."
미네소타 트윈스가 공식 훈련에 돌입하면서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생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네소타 폴 몰리터 감독도 박병호의 라이브 배팅을 지켜보며 큰 관심을 드러냈고,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적응을 돕기 위해 시범경기에 최대한 많이 내보내겠다고 했다.
박병호는 팀의 공식 소집일인 28일(한국시각) 처음으로 라이브 배팅(마운드 위에서 던지는 실제 투수들의 공을 타격하는 것)을 했다. 지난 1월 12일 일찌감치 미국으로 출국해 몸만들기를 하며 훈련을 해왔던 박병호는 이날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공을 직접 확인했다. 폴 몰리터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라이브 배팅을 한 박병호는 아직 투수들의 빠른 공에 적응하지 못한 듯 국내에서 보던 큰 타구는 날리지 못했다.
몰리터 감독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이 공식 훈련 첫날인데 박병호는 일찍 여기에 와서 훈련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훈련 모습을 자주 봐왔다"면서 "박병호의 라이브 배팅을 봤는데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타이밍이 좀 맞지 않았다. 이는 당연한 거다"라고 했다. "공을 많이 보려고 하고 스윙을 하며 공에 익숙해지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라는 몰리터 감독은 "그동안 훈련 모습을 봤을 때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국에서 4번타자로 활약했던 박병호의 타순도 궁금했다. 하지만 몰리터 감독은 "아직 타순을 얘기하기엔 이른 시점"이라고 선을 그었다. 박병호가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볼 수 있을 듯.
시범경기에서 박병호의 타격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 몰리터 감독은 "메이저리그에 적응하기 위해선 많은 공을 보는게 키다"라면서 "다른 선수들도 많지만 박병호에게 최대한 많은 타석을 줄 생각이다"라고 했다.
포트 마이어스(미국 플로리다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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