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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삼봉(김영철)은 배달일부터 시작해 갖은 고생 끝에 자신의 식당을 갖게 된 자수성가의 아이콘이지만, 아내에게는 툭 하면 소리를 질러대는 권위적인 남편이다. 자판기 커피값도 아까워 벌벌 떠는 짠돌이면서, 동생 봉삼식(윤다훈)과 봉삼숙(지수원)에게만은 아낌없이 퍼준다. 그런 남편이 못마땅한 아내 배숙녀(원미경)는 남편 앞에서는 말은 못하고 그저 뒤에서 툴툴거릴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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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부터 2000년대 초까지 큰 인기를 누렸던 원미경은 2002년 드라마 '고백'을 마친 이후 미국에서 생활하며 내조에만 전념해 왔다.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제작진의 출연 제안을 받고 고심 끝에 복귀를 결정했다. 스스로 공백기에 대한 부담을 가졌지만, 결국엔 기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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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민 가정을 다룬 드라마에서 항상 억척스러운 모습으로만 그려졌던 엄마 또는 아내 역할이 '가화만사성'에서 조금 다르게 변주된 건, 원미경의 실제 모습이 역할에 투영된 덕분이다. 드라마 방영에 앞서 제작발표회로 첫 인사를 전한 원미경은 지난 세월이 느껴지지 않은 고운 자태와 소녀 감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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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화만사성'은 이날 시청률 14.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SBS '그래, 그런 거야'(6.7%)를 가볍게 제치고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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