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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은 극하락세다.2월 24일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0대2 패배를 시작으로 2월 28일 맨유 원정에서 2대3, 3월 3일 스완지시티와의 홈경기에서 1대2로 졌다. 아스널은 승점 51로 3위로 떨어졌다. 1위 레스터시티에는 승점 6, 2위 토트넘에게는 승점 3차로 뒤져있다. 급격하게 순위를 끌어올리다가 2월 말과 3월에 접어들면 하락세로 접어드는 예년의 패턴이 다시 반복됐다. 이곳저곳에서 볼멘 소리가 터져나왔다. 스완지시티전 패배 이후 관중들은 벵거 감독을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2003~2004시즌 이후 단 한번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이 없었다. 이번에는 믿었건만 다시 하락세로 접어드는 패턴을 보이자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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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와중에 열린 공식 기자회견은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했다. 벵거 감독은 기자회견에 20여분 늦었다. 그러자 취재 기자들은 저마다 트위터를 켜고 '벵거 감독의 지각'을 꼬집었다. 뒤늦게 등장한 벵거 감독도 이같은 분위기를 잘 알고 있었다. 기자들의 날선 질문에는 신중론으로 나섰다. 그는 "이번 경기는 너무나 크고 중요하다"고 했다. 원론적인 이야기였다. 이어 주요 선수들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페트르 체흐와 로랑 코시엘니가 부상으로 이번 경기에 못 나온다고 고백했다. 스타들의 부상 소식에 취재진들 모두 벵거 감독에 대한 관심을 접는 모습이었다. 앙리의 발언에 대해서도 "그만의 의견이 있을 뿐이다. 아마도 앙리가 모든 팬들의 표정을 보지는 못했을 것"이라며 교묘하게 논란을 피해갔다. 벵거 감독은 마지막에 "스포츠란 공평한 것이다. 더비에서는 어떤 일도 일어날 수 있다. 결과를 예측하기 힘들다"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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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 bbadagu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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