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부상 이후 첫 라이브배팅을 하며 순조로운 복귀를 알렸다.
강정호는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피츠버그 스프링캠프에서 라이브배팅을 했다. 마운드에 오른 에이스 개릿 콜의 공을 받아쳤다. 첫 순서에서 콜의 공을 지켜보기만 했던 강정호는 두번째 순서부터는 방망이를 휘둘렀다. 안타성 타구를 날리기도 했다. 어떻게 쳤냐보다는 라이브배팅을 했다는 것 자체에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라이브배팅 후 강정호는 "시합했던 느낌이 나는 것 같다"면서 "콜이 던지니까 쳐보라고 해서 들어갔는데 공이 좋았다. 처음이지만 빠른볼을 치는게 낫다"고 했다.
부상으로 아직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강정호는 여유를 가지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강정호 스스로도 메이저리그에서 첫 선을 보인 지난해와는 다른 느낌이라고. 강정호는 "아무래도 작년엔 한국에서 와서 아무 데이터도 없고 내가 잘해야 팀에서도 한국선수들을 볼 때 긍정적으로 볼 것이란 생각을 했고, 주전 경쟁도 있어서 부담이 없지않았다"면서 "올해는 그런 부담은 없다. 작년보다는 확실히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했다.
김현수 박병호 등 KBO리그 출신들이 대거 진출한 것에 대해 "작년보다는 확실히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도 "같이 시합을 많이 안하는 건 좀 아쉽다"라고 했다.
강정호는 지난해보다 방망이의 길이와 무게를 조금 늘려 사용하고 있다. "유격수보다는 3루로 나서면 체력적으로 조금은 덜 힘드니까 내 스윙을 하려고 한다"면서 "일단 이 방망이로 연습만 하고 있다. 실전에서 쓸지는 연습을 더 해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브래든턴(미국 플로리다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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