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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한국마사회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경마시행체인 골든서클'(Golden Circle)' 간의 트로피 교환경주인 제8회 GC트로피 특별경주(1400m·총상금 2억 원)가 열리는 날이었다. 김 조교사의 마방에선 대상경주와 특별경주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경주마인 '오뚝오뚝이(한국·암·3세·마주 백수현)'가 기수 오경환과 호흡을 맞췄다. 경험 많은 마필이라는 점에서 우승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김 조교사는 냉정함을 잃지 않으려는 듯 마필의 일거수 일투족에 시선을 고정시켰다. 국내 13개 오픈경주를 모두 석권하는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며 '현대판 백락'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음에도 매 순간의 승부를 소홀히 하지 않는 승부사 기질이었다. '오뚝오뚝이'가 데뷔 후 유일하게 우승하지 못한 1400m 경주라는 점도 무시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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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경기도 과천의 렛츠런파크서울 9경주로 펼쳐진 대상경주(스포츠서울배)에서는 기수 이현종과 호흡을 맞춘 '창세(한국·암·3세·조교사 박재우)'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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