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1회였다.
미국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가 시범경기 두 번째 선발 출전에서 1회 완벽한 공-수-주 플레이를 선보였다.
이대호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1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지난 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이후 두 번째 선발 출전.
이대호는 1회부터 좋은 활약을 했다. 먼저 수비. 1회초 클리블랜드 선두타자 라미레스가 안타로 출루했다. 2루타성 타구에 라미레스가 과감하게 2루까지 뛰었는데, 1루수인 이대호가 재빠른 2루 커버 플레이를 펼쳐 라미레스를 2루에서 잡아냈다. 이대호의 빠른 커버와 정확한 태그가 결정적이었다.
이대호의 수비 활약으로 1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시애틀. 2회초 선두타자 헤수스가 아웃된 가운데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이대호는 선발 바우어를 상대로 풀카운트 싸움을 벌인 끝에 정확한 선구안으로 볼넷을 골라냈다. 투수의 공이 나쁘지 않았다. 낮게 제구가 잘됐다. 하지만 바깥쪽으로 조금 빠진 고을 이대호가 잘 골라냈다.
이대호는 후속타자 오맬리의 우전안타 때 빠른 스피드로 3루까지 뛰었다. 한국에서 플레이할 때는 웬만한 우전안타 타구에도 1루에서 3루까지 못가던 이대호지만, 홀쭉해진 이대호는 더욱 빨라진 주력을 과시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대호는 포수 주니뇨의 큼지막한 중견수 플라이 때 홈을 밟아 득점을 기록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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