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초등학교 시절부터 함께 야구선수의 꿈을 키워온 두 친구가 마침내 '빅리그'에서 만났다.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와 추신수(이상 34·텍사스 레인저스)의 만남에 MLB도 주목했다.
시애틀 측은 지난 7일(한국 시각) 구단 SNS를 통해 2016 MLB 시범경기 텍사스 전 도중 포착된 이대호와 추신수의 인사 장면을 소개했다. 구단은 "그들은 어린 시절 한 팀에서 뛰었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이제 메이저리거로서 같은 경기장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추신수 역시 메이저리그 데뷔팀이 시애틀이었던 만큼 두 선수의 만남은 더욱 특별하다.
이대호와 추신수는 1982년생 동갑내기 절친이다. 부산 수영초등학교에서 함께 야구를 했던 두 사람은 고교 시절에는 지역 라이벌인 경남고와 부산고에서 라이벌로 맞섰다. 그런가하면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대회에서는 대한민국의 우승을 합작해내기도 했다.
두 사람이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만나기까지는 프로 데뷔 이후 14년이 필요했다. 고교 졸업 직후 메이저리그 시애틀에 입단했던 추신수는 2007년 클리블랜드 이적 후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 2013년에는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에 계약하는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프로야구 롯데에 입단한 이대호는 2006년 트리플크라운, 2010년 타격 7관왕을 달성하는 등 KBO 최고의 타자임을 증명한 뒤 일본으로 진출, 2015년에는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품에 안아 한-일야구에서 모든 것을 이뤄냈다. 이대호는 올시즌 시애틀과 1년 400만 달러(약 48억원)에 스플릿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고 있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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