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개그맨 유재석의 기부가 또 다시 세상에 알려졌다. 새삼 놀랍지도 않은 그의 선행은 '지속적'이면서 '비밀스러워' 뒤늦게 잔잔한 감동을 더한다.
9일 연탄은행·밥상공동체에 따르면, 유재석이 2013년부터 올해까지 4년간 1억 3천 만원에 달하는 연탄 26만장을 기부했다. 유재석은 2013년 4만장, 2014년에 4만장을 후원했고, 지난해 11월 8만장, 마지막으로 지난달 10만장을 후원하면서 4년간 총 1억 3천만원에 달하는 연탄 26만장을 기부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기부금이 줄어드는 보릿고개에 10만장을 기부해 667가구에 온기를 전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개인적으로 하신 일이다. 본인을 통해 알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우리(소속사)도 잘 모르고 있었던 일"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MBC '무한도전-배달의 무도'에서는 교토에 위치한 우토로 마을을 방문했다. 교토에 위치한 우토로 마을은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강제 노역으로 끌려간 한국인들이 모여 살던 마을로 현재는 150 여명의 주민들이 남아있는 곳.
당시 방송에서 하하랑 방문한 유재석은 "저희가 너무 늦게 왔습니다. 죄송합니다"라며 용서를 구하는 눈물을 흘려 화제를 모았다.
방송 후 한겨례 측은 지난 2005년 '한겨레 21'을 통해 우토로에 관한 특집기사를 썼던 남종영 기자의 글을 공개하며 유재석의 선행을 전했다. 남종영 기자는 "(2005년) 6월부터 '한겨레 21'은 우토로국제대책회의, 아름다운재단과 함께 '우토로 살리기' 캠페인을 벌였고, 예상을 뛰어넘어 당시 모금운동이 활발했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해 8월 유재석이 1천 만원을 우토로 살리기에 써달라며 기부했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고마운 마음에 인터뷰를 부탁했지만 유재석은 꼭 익명으로 하고 싶다며 정중히 사양했어요"라고 덧붙였다. 이후 10년이 지나 '무한도전'의 우토로 편이 방송 후 화제를 모으자 남종영 기자는 또 한번 유재석에게 인터뷰를 부탁했지만 거절 당했다고. 이에 아쉬운 마음에 촬영 후기를 취재하던 중 유재석이'무한도전' 녹화 후 50만엔을 조용히 기부했다는 사실을 우토로 마을 주민에게 전해들었다. 이 역시도 방송에 언급되지 않은 '비밀' 기부였다.
이 밖에도 MBC '무한도전' 멤버들의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출전 과정에서 인연을 맺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후원시설인 '나눔의 집'에 지금까지 총 6000만 원을 기부한 것이 알려지는가 하면, 15년 이상 아름다운 재단에 매월 500만원 씩 꾸준히 기부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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