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새롭게 도입한 '갤럭시클럽' 서비스가 통신요금 20%할인제도 확산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을 11일 국내에 출시하고 이날부터 갤럭시클럽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갤럭시클럽은 월 7700의 가입비용으로 갤럭시S7을 1년간 쓰다 반납하면 신형 스마트폰 교체, 디스플레이 수리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포함하고 있는 서비스다. 충성 고객을 오래 붙들어 놓으려는 이 판매 전략은 통신업계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주목해야 할 점은 갤럭시S7 일부 물량은 단말기 구매와 통신서비스 선택이 분리되는 '자급제폰'이 된다는 것이다.
현재 갤럭시클럽 가입자는 단말기를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구입한 뒤 개통은 이동통신 3사 대리점에서 따로 해야 한다. 갤럭시클럽 가입자는 20% 요금할인을 고를 수밖에 없다. 공시지원금은 단말기와 통신서비스를 묶어서 살 때 최소 2년 약정으로 주어지는 혜택이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20% 요금할인 가입자는 지난달 말 574만501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말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5909만227명의 10%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요금할인율이 12%에서 20%로 올라 간 것이 가입증가를 이끌었다. 지난해 이동전화 신규 가입과 기기 변경 소비자 중 약 25%가 공시지원금 대신 20% 요금할인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갤럭시클럽이 인기를 끌면 통신요금 20% 할인요금 가입자가 증가할 수밖에 없다. 20% 요금할인은 통신사 실적 지표인 가입자 1인당 평균 매출(ARPU)과 하락으로 연결된다. 이통3사는 지난해 매출 감소 요인으로 20% 요금할인 확산을 지목했다. 다만, 통신사 입장에서는 공시지원금 지급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이나 단말기 재고 부담이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 타사와의 지원금 경쟁 등 마케팅 비용도 아낄 수 있다.
이통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통3사 대리점을 통해 갤럭시클럽 가입자를 모집하는 방안을 두고 통신사들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통사들은 삼성디지털프라자를 통해 소비자가 갤럭시클럽 가입을 얼마나 선택하느냐가 통신요금 20% 할인제도 확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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