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역대급 악역들이 한데 모인, '시그널'. 손현주는 악역의 방점을 찍을 수 있을까?
시청자의 뜨거운 지지를 받는 tvN 금토드라마 '시그널'(김은희 극본, 김원석 연출)이 오는 12일, 16부작을 끝으로 아쉬운 막을 내린다.
종영을 단 2회 앞둔 상황에서 시청자의 이목을 잡아끄는 대목은 역시 이재한(조진웅)의 생존 여부이지만 이 못지않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인물은 바로, 장영철(손현주)의 몰락이다.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군림하고 있는 '악인 끝판왕' 장영철을 향해 차수현(김혜수)과 박해영(이제훈)이 활시위를 당긴 만큼 그 결과가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그널'은 1회부터 16회까지 충격적인 사건의 나열과 이를 자행한 악인들의 등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첫 번째 '김윤정 유괴사건'과 진범 윤수아(오연아)로 포문을 열었고 두 번째 '경기남부연쇄살인사건'의 이천구(김기천)·이진형(이기섭) 부자, 세 번째 '대도사건·김지희 살인사건'의 한세규(이동하), 네 번째 '홍원동 연쇄 살인사건'의 김진우(이상엽)로 이어졌다.
특히 섬뜩한 연기로 초반 시청률을 견인한 윤수아 역의 오연아, 아동학대 트라우마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진우 역의 이상엽이 시청자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고 과거에서 이재한을 살해한 '내부의 적' 안치수 역의 정해균, 사사건건 이재한의 앞길을 막는 '권력의 개' 김범주 역의 장현성 등이 '시그널'의 베스트 악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섯 번째 사건이자 '시그널'의 대미를 장식할 '인주 여고생 성폭행 사건'의 숨겨진 진범이 '역대급' 악역의 방점을 찍고 '시그널' 악역 어워즈에서 대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주 방송에서는 박해영의 형 박선우(강찬희)가 피해자인 강혜승(정수지)의 거짓 진술로 억울하게 누명을 썼고 진범을 찾기 위해 이재한과 박해영이 각각 과거와 미래에서 추적에 나섰다. 김범주는 사건을 들추려는 이재한을 설득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이는 곧 '대도사건'에 연루된 국회의원 장영철에게 보고돼 묘한 관계를 형성했다.
사실 '인주 여고생 성폭행 사건'의 진범은 장영철의 조카였던 것. 장영철은 김범주를 향해 "일본산 고기가 왜 맛있는지 아느냐? 송아지 때부터 엄격하게 혈통을 관리한다. 소한테 이렇게까지 하는 이유는 맛있게 잡아먹기 위해서다. 이건 사냥개도 마찬가지다. 사냥개가 미쳐서 쓸모가 없어지면 버리거나 아니면 때려죽이거나 둘 중 하나다. 더이상 미쳐 날뛰지 말라"고 협박하며 소름 돋는 인상을 남겼다.
과연 '악벤져스'의 리더 격인 '캡틴현주'의 악랄함은 조진웅과 김혜수, 그리고 이제훈의 정의로 응징될까? 손현주의 강렬한 마지막, '시그널'의 최후는 어떻게 그려질지 시청자의 눈과 귀가 쏠려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tvN '시그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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