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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은 반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모험을 했다. 한국 드라마사에서 그동안의 수많은 실패 경험으로 볼 때 '모험'이라는 표현이 옳다. 드라마의 사전제작은 장단점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배우들이 캐릭터에 대해 연구할 시간이 많고 작가와 연출자도 디테일에 집중할 수 있다. 하지만 성공 가능성을 가늠키 어렵기 때문에 제작 자체가 성사되기 쉽지 않고 대본이 완벽하지 않으면 점점 시청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밖에 없다. 시청자 반응에 대처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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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 드라마에서 영화같이 연기하면 어떡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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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한 형사 역의 조진웅은 정말 혀를 내두르게 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시그널'에서 조진웅 연기의 백미는 극장 눈물신이었다는 반응이 많다. 죽은 연인이 예매한 코미디 영화를 보면서 극장 관객들이 박장대소하는 가운데 오열하는 이재한 형사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기 충분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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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성균관 스캔들' '미생'을 성공시키며 이미 '흥행제조기'로 불리고 있던 김원석 PD는 영화같이 완성도 높은 연출로 '영화를 씹어 먹은 드라마 감독'이라 불리며 '시그널 폐인'을 양산했다. 그리고 이런 과정들로 '시그널'은 '이정도 완성도는 돼야 '한드'라고 할 수 있지'라는 기준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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