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스캇 서비스 감독이 이대호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대호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의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첫 멀티히트 게임을 펼쳤다. 지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안타를 친 뒤 2경기 연속 침묵했던 이대호는 이날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팀내 포지션 경쟁을 뜨겁게 몰고 갔다. 시범경기 타율은 2할2푼2리에서 2할8푼6리(21타수 6안타)로 끌어올렸다.
5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한 이대호는 1회초 2사 1,2루서 상대 왼손 선발 앤드류 히니로부터 깨끗한 좌전안타를 날리며 2루주자를 불러들였다. 초구 바깥쪽 공을 볼로 고른 이대호는 2구째 바깥쪽 낮은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오는 공을 잡아당겨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뜨렸다.
1-2로 뒤진 4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가 상대 사이드암스로 조 스미스로부터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5구째 바깥쪽으로 살짝 떨어지는 싱커를 밀어쳐 우중간을 완벽하게 갈랐다. 시범경기 첫 2루타이자 지난 8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의 홈런에 이은 두 번째 장타였다. 이대호는 9번 다니엘 로버트슨의 우익선상 2루타때 홈을 밟으며 동점 득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6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난 뒤 8회초 공격 때 교체됐다.
경기 후 서비스 감독은 시애틀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타자들이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대호는 타격이 아주 좋았다. 호세 스미스를 상대로 멋진 2루타를 날렸는데, 그는 빅리그에서 매우 훌륭한 성적을 거둔 구원투수이며 오른손 타자에게 무척 강하다. 그래서 더욱 보기 좋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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