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윤정수와 김숙이 '제2의 전성기'를 제대로 맞았다.
JTBC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 '님과 함께2-최고의 사랑'(이하 '님과 함께2')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윤정수와 김숙이 '님과 함께2'를 넘어 각종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에 이들이 게스트로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 일단 기대부터 한껏 높아진다. 함께 출연하는 방송에서는 시너지가 더 하지만, 개별적으로 출연하는 방송에서도 지기의 몫을 톡톡히 해내며 단순히 두 사람의 대세론이 단순히 가상 커플 효과 때문만은 아님을 증명했다.
지난 해 10월 윤정수과 김숙이 '님과 함께2'에 새 커플로 투입된다고 알려졌을 당시 이들에게 주목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오히려 같은 시점에 투입된 실제 커플인 기욤 패트리와 송민서 커플에게 모든 시선이 쏠렸다. 하지만 방송이 시작되자 상황은 완전히 반전됐다. 첫 만남부터 '방송을 위한 완벽한 쇼윈도 비지니스 커플'임을 선언한 이들은 이전 연애 결혼 버라이어티 커플에게서 전혀 볼 수 없었던 새 캐릭터를 창조했다.
이런 류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여성 출연자가 다소 수동적으로 그려졌던 것과 전혀 다르게 김숙은 초장부터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 윤정수를 완전히 휘어잡으며 가식과 거짓없이 자기 역할을 뚝딱 해내는 김숙에게는 '퓨리오숙' '가모장숙' '숙크러쉬' 등 숱한 별명이 따라붙었다.
윤정수도 마찬가지. 김숙에게 주도권을 내어주면서도 100%로 잡혀사는 기 죽은 남편의 캐릭터는 아니었다. 할 말은 다 하면서도 은근히 김숙을 배려했고, 과거 파산 등의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하며 허세를 버렸다.
김숙은 '님과 함께2' 이전에도 꾸준히 방송 활동을 해왔지만 이렇게 주목을 받은 적은 없었다. 더욱이 여성 예능인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김숙이 활약할만한 프로그램이 없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출연한 후 전무후무한 여성 캐릭터를 창조하며 명실상부 최고의 대세 개그우먼으로 떠올랐다. 자신의 활약 뿐만 아니라 움추러들었던 여성 예능인의 기를 살려주었다는 이야기 까지 듣고 있다.
윤정수의 상황은 더했다. '님과 함께2' 이전에는 방송에서 쉽게 보기 어려웠다. 개그맨이라는 이미지보다는 '파산 연예인'이라는 이미지가 더 강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님과 함께2' 출연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러브콜이 쏟아졌다. 최근에는 M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진짜사나이'에 녹화를 마쳤을 뿐만 아니라 'SNL코리아' 메인 게스트로 출연을 확정하며 '대세 행보'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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