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마의 고지를 정복할 수 있을까.
KBS2 수목극 '태양의 후예'가 시청률 30%를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는 시청률 28.3%(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28.5%)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방송 시작 이후 처음으로 시청률이 하락한 것. 이에 '태양의 후예'가 '마의 고지'라 불리는 30% 선을 넘어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다.
일단 대부분의 업계 관계자들은 "너무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려서 그렇지 원래 드라마가 방송되다 보면 크고작은 시청률 등락폭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동안이 비정상적인 상승세였던 것이지 이 정도의 차이는 정상적이다. '태양의 후예'의 인기는 건재하다. 30%선은 무난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하락폭이 크지 않은데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드라마 중 경쟁작이 없다는 게 주된 이유다. 실제로 16일 동시간대 방송된 SBS '돌아와요 아저씨'는 4%, MBC 새 수목극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3.9%의 시청률에 그쳤다. '태양의 후예'와는 비교할 수 없는 성적이다. 경쟁작이 차지하고 있는 지분이 크지 않은데다 계속 입소문을 타고 있고,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거워 30% 고지를 충분히 넘을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이 많다.
반면 불안한 시선을 보내는 쪽도 있다. 한 관계자는 "그동안 지상파 드라마 시장 자체가 많이 죽었다. 시청자들이 케이블 드라마로 많이 빠져나갔다. 지상파 시청자층이 상당히 줄어든 상태에서 '태양의 후예'는 비정상적인 상승세를 보여줬다. 더이상 지상파 드라마 시청층이 남아있을지도 의문이다. 물론 이 관심이 식진 않겠지만 너무 여기저기에서 '태양의 후예'와 관련된 얘기만 하다 보니 오히려 역반응을 보이는 사람들도 만만치 않다. 상승 한계점이 왔다는 얘기다. 이때 생기는 '정체기'라는 건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사실 이 정도만 해도 엄청난 기록이다. 시청률 30%는 확실하다고 떠들 것이 아니라 작품이 흘러가는대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연 '태양의 후예'가 SBS '괜찮아, 사랑이야'(2014) 이후 3년 여만에 처음으로 시청률 30%를 넘기는 작품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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