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가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시범경기 3번째 승리를 따냈다.
kt는 17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LG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5이닝 6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친 정성곤과 1회 시범경기 첫 번째 홈런을 친 박경수 등의 활약에 힘입어 6대5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경기 승리로 시범경기 3승1무3패를 기록하며 승률 5할을 맞추게 됐다. 반면, LG는 4연승 후 4연패로 같은 5할이지만 희비가 엇갈렸다.
경기 초반부터 kt가 압도했다. kt는 1회 난조를 보인 상대 선발 윤지웅 공략에 성공하며 대거 4득점했다.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어 등장한 캡틴 박경수가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지난해 22홈런을 기록한 박경수는 시범경기 3경기 만에 홈런을 신고했다.
kt는 2회 김사연이 시범경기 2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윤지웅을 강판시키는 홈런포였다.
LG도 추격을 시도했다. 4회 정상호가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하지만 여기까지였다. 양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경기 후반까지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kt가 7회 쐐기점을 냈다. 하준호가 LG의 핵심 불펜 이동현을 상대로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하지만 kt는 마지막이 개운치 않았다. 조무근이 9회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 짓지 못하고 유강남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여기에 대타 박재욱에게 스리런 홈런까지 맞아 1점차 경기가 됐다. 아웃카운트 1개를 잡지 못한 상황이었다. 그나마 위안을 삼을 수 있었던 건 조무근이 마음을 추스르고 백창수-강병의-홍창기를 잡아내며 승리를 지켰다는 점이다.
kt는 선발 정성곤이 5이닝 3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SK 와이번스전 4이닝 1실점 호투 후 2경기 연속 활약. 선발진 합류 청신호가 켜졌다. LG는 '적토마' 이병규(9번)가 전날 한화 이글스전 2루타 신고에 이어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이 눈에 띄었다. 정성곤으로 부터 뽑아낸 3개의 안타 중 2개를 이병규가 책임졌다. 포수 박재욱도 포기하지 않고 적극적인 타격을 보여주며 양상문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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