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선발 콜린 벨레스터의 5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시범경기 2연승을 기록했다.
삼성은 17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9대5로 이겼다. 벨레스터는 지난 11일 울산 롯데전 이후 6일만의 두 번째 시범경기 선발 등판에서 또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3개를 허용했으나 삼진 4개를 곁들여 무실점으로 막았다. 2경기 8이닝 무실점 행진. 반면 KIA 선발 임준혁은 5이닝 동안 7안타 1볼넷 3삼진으로 4실점하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1회부터 삼성이 쉽게 점수를 뽑았다. 1회 1사후 박해민의 우전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삼성 새 외인타자 발디리스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1-0을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의 중전안타가 터졌다. 이승엽이 삼진을 당했지만, 박한이가 볼넷을 골라내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백상원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려 3-0을 만들었다.
4회에는 2사 후 9번 김상수와 1번 구자욱이 연속 2루타를 날려 1점을 더 뽑았다. 6회가 빅이닝이었다. 1사 2, 3루에서 김상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구자욱의 좌전 적시타가 차례로 나와 2점을 뽑았다. 계속해서 박해민의 사구로 된 2사 1, 2루에서 삼성의 연속 대타작전이 성공했다. 발디리스 대신 나온 성의준이 우전적시타, 최형우 대신 나온 배영섭이 우중간 적시타를 날려 8-0까지 달아났다.
KIA는 6회초 5점을 따라갔다. 삼성 두 번째 투수 최충연을 상대로 선두타자 오준혁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렸다. 이어 1사 후 김주형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첫 득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2사 만루 찬스에서 김다원이 만루포를 터트려 5-8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이후 KIA는 삼성 정광운(1이닝 퍼펙트)-권오준(1이닝 1안타 무실점)-박근홍(1이닝 1볼넷 무시럼) 등 불펜진의 호투에 막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오히려 삼성이 7회초 1사 3루에서 와일드피치로 1점을 더 보탰다.
이날 승리를 거둔 벨레스터는 "시즌에 맞춰 몸을 만들고 있다. 오늘은 저번 경기에 비해 밸런스가 나아지고 있는 느낌이 있었다"면서 "정규시즌 때까지 좀 더 몸을 잘 만들어 팀에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투구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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