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블래터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수십억대 연봉'을 받아온 사실이 공개됐다.
FIFA는 18일(한국시각) '블래터 전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약 363만스위스프랑(약 43억원)이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아니 인판티노 FIFA 신임 회장이 조직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공약 이행에 따른 조치다. 하지만 FIFA는 2014년 이전 블래터 회장이 받았던 연봉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블래터 회장은 1998년 FIFA 회장에 당선된 이래 5선을 하면서 세계 축구계의 보스로 군림해왔다. 그러나 사무총장 재임 시절부터 FIFA의 각종 비리와 연루됐다는 혐의를 받아왔다.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결국 5선 뒤 사퇴를 표명, 인판티노에게 자리를 넘겼다.
블래터 회장을 보좌하던 제롬 발케 전 FIFA 사무국장도 212만스위스프랑(약 25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FIFA는 지난해 1억2200만달러(약 1413억원)의 적자를 내 2002년 이후 13년 만에 적자세로 돌아선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미국-스위스 사법당국 고발에 의한 벌금 및 특별총회 개최 등에 소요된 비용으로 발생한 것이라는 게 FIFA의 설명이다. FIFA 측은 '2018년까지 스폰서 유치 및 사업 재검토 등으로 적자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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