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상황도 대비해야 한다."
LG 트윈스 봉중근의 시범경기 등판은 가능할까.
올시즌을 앞두고 선발 전환을 시도한 봉중근. 하지만 아직까지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 2차 전지훈련 막판 허벅지가 좋지 않아 치료와 재활에 몰두해왔다. 그런데 23일 삼성 라이온즈전이 끝나면 LG의 시범경기는 단 4경기가 남는다. 선발 후보가 1경기라도 시범경기에서 던져보느냐, 그렇지 못하느냐는 차이가 크다. 따라서 봉중근이 이어지는 잠실 4연전 중 1경기에라도 나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LG 양상문 감독은 23일 삼성전을 앞두고 "당장 주말 등판 여부를 얘기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현재 봉중근은 2군 이천 캠프에 있는데, 라이브 배팅과 연습경기 등판 계획이 잡혀있다고 한다. 이 스케줄을 이상 없이 소화해야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일단 통증은 거의 없는 단계인데, 햄스트링 부상이 실전을 소화하고 느껴지는 것이 다르기에 필수적으로 2군 연습경기를 거쳐야 한다는 게 양 감독의 생각이다.
만약, 최악의 상황으로 봉중근이 당장 선발로 합류하지 못한다면 LG의 선발진 운용은 어떻게 될까. 당장 외국인 선수 1명 자리도 비어있는 상황이라 더 다급해진다. 양 감독은 "최악의 상황에도 물론 대비해야하고 그렇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찍부터 선발 테스트를 받아온 이준형, 임찬규, 윤지웅 중 선발 요원을 택해야 한다. 시범경기 선발로 등판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윤지웅이 20일 SK 와이번스전에 불펜으로 나와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것 아니냐는 말에 양 감독은 "선발로 나와 애를 먹길래 여유있게 던져보라고 중간에 한 번 투입한 것이다. 아직까지 투수들의 보직은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과연 봉중근이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까. LG 입장에서는 꼭 현실이 되기 바라는 시나리오다.
대구=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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