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슛이 들어가며 경기가 잘 풀렸다."
오리온이 폭발적인 외곽포를 앞세워 KCC를 또 격파했다.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92대70으로 대승을 거뒀다. 2차전에 이어 2경기 연속 20점차 이상 승리다.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3점포였다. 주역은 김동욱이었다. 김동욱은 이날 3점슛 4개를 던져 3개를 꽂으며 총 13득점으로 문태종(12점, 3점슛 2개)과 함께 팀 승리에 기여했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도 "김동욱과 문태영의 외곽슛이 터지며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고 말했다.
이날 팀 승리를 이끈 김동욱은 "전주가서 1승1패를 해 선수들은 어느 정도 수확을 거뒀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홈에서는 다 이기자는 다짐을 했었다. 좋은 결과가 나와 기분이 정말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3점포의 비결에 대해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자신있게 던지라는 주문을 했다. 하지만 오늘은 무리하기 보다 찬스에서 던지자고 생각하고 나왔다. 처음 슛을 자유투로 하면서 감이 좋아졌고, 2쿼터에 행운의 슛이 나왔다. 그런데 던지고 나서 마음 속으로 '들어간다'는 확신이 들었다. 그런 행운의 슛이 들어가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동욱은 "나 뿐만 아니라 문태종 허일영 등 우리 슈터들은 속공상황에서 빼줘서 쏘는 슛이 정확하다. 조 잭슨이 그런 패스를 많이 해줬고, KCC 선수들이 느리다보니 찬스도 많이 났다. 그런 슛을 좋아해서 연습을 많이 한 결과 확률이 올라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욱은 '우승'에 관한 염원을 밝혔다. 그는 신인시절(2008~2009, 삼성 소속)에 챔피언결정전에 나갔으나 패한 경험이 있다. 이에 관해 김동욱은 "당시 7차전까지 가서 아쉽게 졌다. 선수라면 누구나 우승반지에 대한 염원이 있을 것이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찾아온 만큼 놓치지 않겠다. 은퇴하기 전에 반지를 꼭 끼워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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