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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는 악의 축이었던 권수명(김창완) 일가가 처벌받았고, 강일주(차예련) 또한 자신의 잘못을 깊이 회개하고 죗값을 받았다. 신은수(최강희)는 진형우(주상욱)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더 좋은 사람을 만나라며 그를 놓아 줬다. 하지만 3년 후 우연히 재회한 신은수와 진형우는 여전히 사랑이 담긴 눈빛을 나누며 새로운 시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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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은수는 강석현(정진영)의 비자금 문서가 자신의 가방에서 발견되는 바람에 '배신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마을에서 도망쳐야 했다. 10년 후 은수는 같은 회사를 다니던 홍명호(이재윤)와 결혼했지만 아이가 태어나기도 전에 홍명호가 괴한에게서 도망치다 죽음을 맞았다. 뿐만 아니라 신은수는 남편 대신 20억원 횡령 혐의를 뒤집어 쓰며 갓 태어난 홍미래(갈소원 분)를 제대로 안아보지도 못한 채 억울하게 옥살이를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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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는 15년 전 첫사랑과의 가슴 아픈 이별,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석현가에 입성한 뒤 복수의 화신이 되기까지 일련의 스토리를 설득력 있게 소화했다. 이루어질듯 이루어지지 않는 진형우와 가슴 아픈 로맨스, 극중 36살 연상의 남편에 대한 이해와 연민은 최강희였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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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수 뒤에서 '키다리 아저씨' 역할을 한 주상욱의 애틋한 사랑도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15년 전 첫사랑인 신은수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그의 모습은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복수를 위해 다른 사람과 결혼한 은수를 이해하고 그녀를 돕는 형우라는 인물을 주상욱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매력적으로 그려낼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석현의 충실한 수하를 자처하다가도, 그와 예상치 못한 연적이 되는 등. 주상욱은 예측불가의 상황에서 롤러코스터 같이 변하는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 넣었다.
최강희와 주상욱은 감정의 변화가 큰 캐릭터들을 안정적으로 표현해내며 지난 6개월 동안 '화려한 유혹'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줬다.
ran613@sportschosun.com,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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