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구성이 완료되지 않은 SK 와이번스. 우완 윤희상이 테스트를 받는다.
김용희 SK 감독은 2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내일 윤희상이 1군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SK는 24~25일 인천 홈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한다. 26일에는 대구로 이동해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뒤 시범경기를 마친다. 김 감독은 "윤희상이 26일 마운드에 오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년 2차 1라운드 출신인 윤희상은 2012년 10승9패, 2013년 8승6패를 기록했다. 구위나 제구력 등은 검증됐다고 봐야 한다. 그러나 몸 상태가 문제다. 지난해 팔꿈치, 어깨가 순차적으로 아팠다. 구단과 선수 본인은 어깨 수술까지 고려했다.
다행히 수술은 피했다. 생각보다 빨리 통증이 완화됐고, 재활 과정도 순조로워 칼을 댈 필요는 없었다. 그동안 그는 대만 2군 캠프에 합류해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했다.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2군 팀이기는 해도 괜찮다는 보고서가 전달됐다. 김용희 감독도 "70~80개를 던지기도 했다. 상태를 봐야 확실히 알겠지만 26일 경기에서 많이 던질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현재 SK는 5인 선발진 구성에 애를 먹고 있다. 에이스 김광현과 두 명의 외국인 투수 세든, 캘리를 제외하곤 나머지 두 자리가 확정되지 않았다. 그나마 4선발은 박종훈이 유력하다. 언더핸드 투수로 제구만 잡히면 치기 쉬운 공이 아니다. 허나 5선발 자리는 경쟁자들 가운데 확실히 눈에 띄는 자원이 없다. 문광은, 박민호, 채병룡, 이정담 모두 성에 차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윤희상이 기대 이상의 피칭과 몸 상태를 과시하면 5선발 자리를 꿰찰 수도 있다. 경기 전 "올 시즌 우리 팀에서 두드러진 점은 건강한 팀이 됐다는 것이다. 그 부분에 강점이 있다"던 김용희 감독. 윤희상이 힘을 보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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