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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븐'이 등장하기 이전에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다양한 RPG가 이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네시삼십삼분의 '블레이드'는 이미 고품질 RPG의 시장을 열면서 롱런의 단계를 준비하고 있었으며 '세븐나이츠'와 '별이되어라' 등은 캐주얼 RPG 시장을 가져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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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게임 외적으로는 기존에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차지하고 있었던 슈퍼셀의 '클래시오브클랜'을 밀어내고 국산 게임의 힘을 제대로 보여줬다. 또한 카카오 게임하기 중심의 게임 판도를 비 카카오 게임하기로 옮기는데 큰 공을 세우기도 한 게임이 바로 '레이븐'이다.
40일 만에 일일활동유저수(DAU) 100만 명 돌파, 78일 만에 누적 다운로드 500만 건을 넘어서면서 수많은 유저들의 힘으로 1년간 사랑을 받은 '레이븐'의 총 플레이 시간은 21만7천882년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생 인류의 조상으로 알려져 있는 호모사피엔스가 출현한 20만 년 전이라는 기록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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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븐'은 단순히 게임의 틀 안에서 진행되는 뻔한 업데이트에 치중하지 않고 게임성을 대폭 바꾸는 업데이트까지 단행했다. 벨트, 망토, 날개 등 기존에 없는 장비 슬롯을 추가해 기존 유저는 물론 신규 유저도 배려했으며 지난해 말에는 밀리 무기들을 넘어 화살, 장궁 등 원거리 무기들을 추가하는 등 게임성을 바꾸는 도전도 이어갔다.
1년간의 기록을 뒤로한 채 이제 '레이븐'은 2년차를 맞이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캐주얼 게임들과 캐주얼 RPG는 속속 2~3년차 장기서비스에 돌입한 게임들이 등장했지만 아직 고품질 모바일 RPG 중에서는 2년차 이상 롱런에 성공한 게임이 없다.
현재 '레이븐'은 안드로이드 플레이 스토어 기준으로 1년 이상 서비스를 진행한 고품질 모바일 RPG 중 유일하게 아직 매출 10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서비스 초기보다 순위는 많이 떨어졌지만 아직도 즐기고 있는 유저들이 상당하며 2년차에는 어떤 대대적인 변화를 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게임 시장의 큰 반항을 불러온 레이븐이 서비스 1주년을 맞이했다."며 "그 동안의 기록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성과다. 아무도 고품질 모바일 RPG의 롱런에 성공하지 못한 만큼 레이븐이 어떤 도전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갈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지만 게임 담당 기자 ginshenry@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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