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인생 열심히 잘 살겠다."
이천수(35)가 은퇴식을 가졌다. 이천수의 은퇴식은 24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레바논과의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하프타임 행사로 진행됐다. 이천수는 "너무 추운 날씨에도 많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오늘 국가대표팀 많이 응원해주시면 좋겠다. 여러분들 응원이 있어서 운동할 수 있었고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너무나 감사하다.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데 열심히 잘 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선수시절의 모습처럼 떠나는 뒷 모습도 당당했다.
이천수는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2002년 울산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이천수는 그 해 K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신인왕을 휩쓸었다. 2003년 레알 소시에다드로 이적한 그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진출한 첫 한국 선수로 등극했다. 2005년 울산으로 복귀한 그는 소속 팀을 K리그 챔피언에 올려놓고 MVP를 거머쥐기도 했다.
이천수의 생애 최고 장면은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 터뜨린 그림 같은 프리킥 동점골이다. 이 골로 한국은 사상 첫 월드컵 원정경기 첫 승을 달성했다. 이천수는 올림픽에서 개인 통산 3골을 터뜨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대표팀 또는 선수 은퇴를 할 경우 은퇴식을 마련해주고 있다. 지금까지 홍명보 황선홍(이상 2002년) 하석주(2003년) 김태영(2005년) 김도훈, 유상철(이상 2006년) 서정원(2008년) 이운재(2010년) 안정환(2012년) 이영표(2013년) 차두리 설기현(이상 2015년)이 은퇴식을 치렀다. 이천수가 13번째다.
안산=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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