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스페인·5위)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마이애미오픈 단식 2회전에서 기권했다.
나달은 27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벌어진 다미르 주머(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94위)와의 대회 단식 2회전에서 3세트 도중 경기를 포기했다.
1세트를 6-2로 이긴 나달은 2세트를 4-6으로 내줬다. 그런데 3세트 게임스코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나달이 타임을 불렀다. 나달은 정확한 기권 사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33도가 넘는 무덥고 습한 환경에 심장 쪽에 이상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 도중에도 혈압 검사를 받는 등 컨디션이 좋지 못한 모습이었다.
나달이 경기 도중 기권한 것은 2010년 호주오픈 8강 이후 약 6년 만이다.
세계랭킹 4위 스탄 바브링카(스위스)도 2회전을 넘지 못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바브링카는 안드레이 쿠즈네초프(러시아·51위)에게 0대2(4-6, 3-6)로 패했다.
이번 대회 상위 5명의 시드 선수 가운데 1, 2번인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1위)와 앤디 머리(영국·2위)를 제외한 3∼5번은 초반 탈락했다.
세계랭킹 3위인 로저 페더러(스위스)는 전날 2회전 경기를 앞두고 복통으로 기권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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