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사람은 미워하되 연기는 미워하지 말자. 배우 최민수를 향한 대중의 반응이다.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 이어 새로운 안방 주인으로 나선 SBS 새 월화드라마 '대박'(권순규 극본, 남건 연출)은 지난 28일 KBS2 '동네 변호사 조들호', MBC '몬스터'와 동시에 출격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고 첫 방송에서 시청률 11.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 시간 1위를 꿰찼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었던, 박빙의 3파전이었던 월화극 대전. '대박'이 간발의 차로 1승을 거머쥐었고 이런 성적을 얻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일등공신으로 최민수가 떠올랐다.
2015년 MBC '오만과 편견' 이후 1년 만에 정극 컴백이자, KBS2 예능 '나를 돌아봐' PD 폭행 사건 이후 약 7개월 만에 컴백한 최민수. 계속되는 사건 사고로 대중의 외면을 받았던 그가 '대박'을 통해 배우로서 정통 연기를 선보일 기회를 얻었고 결과적으로 대성공이었다. 최민수의 인생 역전이라 평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민수는 극 중 야욕과 비정의 임금 숙종으로 변신해 강렬한 카리스마와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변덕스럽고 예민한, 냉혹한 성정을 가진 숙종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득 품은 최민수는 존재 자체만으로 작품이었으며 곧 숙종의 역사였다. 이런 최민수에게 시청자는 단번에 마음을 빼앗겼고 방송 직후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에게 손가락질했던 대중도 '연기 하나는 흠잡을 데 없다'며 마음의 빗장을 조금씩 풀었다.
2회부터 본격적으로 날 선, 그리고 날것의 연기를 선보일 최민수. '대박'으로 그간의 과오를 면죄부 받을 전망이다. 소름 끼칠 정도로 완벽한 '메소드 연기'를 선보인 최민수. 부디 이번엔 '애증의 스타'에서 '애정의 스타'가 되길 진심으로 바라본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SBS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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