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보란 기자] 유인영이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구심점에 우뚝 섰다.
유인영은 지난 16일 방송을 시작한 MBC 수목극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이진욱과 김강우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여인 윤마리로 분했다. 이전의 '차도녀' 이미지를 벗고 사랑스러움 '첫사랑'으로 변신해 눈길을 모은다.
유인영은 두 남자 사이에서 갈등의 핵 같은 존재로 떠오르며 극의 흐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에 감성 멜로를 더한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는 절친한 벗이었으나 원수가 된 차지원(이진욱)과 민선재(김강우)의 엇갈린 운명이 가장 큰 줄기. 민선재의 입장에서는 모든 것을 가진 절친 차지원에게서 단 하나 욕심 내고 싶었던 것이 바로 윤마리였고, 결국 마리는 극 중 중요한 터닝 포인트였던 민선재의 폭주의 기저로 작용한 셈이다.
유인영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어 작품을 관통하는 갈등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첫 회에선 이제까지 본적 없는 털털함과 청순함으로 무장해 이진욱과 달달한 케미를 보여주더니, 이후 비련의 여주인공으로 완벽히 옷을 갈아 입었다. 단 4회 방송됐을 뿐인데 벌써 몇 벌째 캐릭터의 옷을 새로 입고 이를 제대로 소화해 내고 있다. 2주 분량이 방송되는 동안 유인영이 단시간에 보여준 매력은 천차만별이다.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이지만 매회 유인영의 존재감은 놀랍다. 4회에서 윤마리는 차지원 실종 이후 민선재와 결혼해 선우건설의 안주인이 되며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블랙이 돼 나타난 차지원은 이에 더욱 분노했고, 마리의 비극은 블랙의 복수에 박차를 가했다.
기구한 운명으로 두 남자 주인공들의 태풍 같은 복수극에 휘말릴 윤마리를 위해 유인영은 이제 또 한번 캐릭터의 옷을 갈아입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두 남자의 갈등에 굳건히 중심을 지키며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는 유인영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한편,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이날 오후 10시 5회가 방송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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