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크 카드는 고민해서 준비했던 부분이다. 성공했었더라면 좋았을텐데."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은 1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지크를 구원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띄웠다.
지크는 1일 마산 NC전, 4-4로 팽팽한 7회 등판했다. 양현종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 받았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투수가 개막전부터 두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하는 건 이례적이다. 그만큼 개막전이 중요했다고 볼 수 있다. 김기태 감독도 꼭 잡아야 했던 경기 양상이었다.
지크는 8회 NC 손시헌에게 결승타를 맞고 패전 투수가 됐다. 지크는 2이닝 동안 10타자를 상대로 3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35개였다. KIA가 4대5로 아쉽게 졌다.
김기태 감독은 2일 마산구장에서 "지크는 광주 홈 개막전에 등판할 것이다. 내일 우리 선발 투수는 윤석민이 올라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마무리 보직을 맡았던 윤석민의 어깨 상태를 고려해 시즌 초반에 1주일에 두번 선발 등판은 힘들다고 봤다. 따라서 미리 지크를 홈 개막전(5일 LG 상대) 선발로 못 박았고, 또 개막전 박빙 상황에서 구원 등판을 준비시켰다. 지크도 흔쾌히 수용했다고 한다.
김경문 감독은 "KIA가 개막전을 잘 준비했다. 지크가 그 상황에서 나올 줄은 정말 몰랐다. 우리 타자들이 잘 대처해서 이겼다"고 말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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