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기가 100% 내 자신의 모습이다."
첫 등판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핵터는 "건강하게 시즌을 보내고 싶다. 오늘 우리 팀 야수들이 수비를 잘 해줬다. 그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오늘 모습이 내 모습이다. 앞으로도 이렇게 던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A 외국인 투수 헥터(등록명)가 첫 선발 등판했다. 헥터는 2일 마산구장에서 벌어진 NC전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했다. 직구와 변화구를 잘 섞어 던져 처음 만나는 NC 타자들의 타이밍을 효과적으로 빼앗았다. NC 타자들은 장신 헥터(1m90)의 높은 릴리스 포인트와 구속차로 인해 공략에 애를 먹었다. 헥터의 총 투구수는 111개였다. 직구를 68개로 가장 많이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1㎞. 변화구는 체인지업(29개) 슬라이더(11개) 커브(3개)를 던졌다. 최저 구속은 123㎞ 커브였다.
헥터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KIA와 총액 170만달러에 계약했다. 한화 로저스(총 190만달러)에 이어 외국인 몸값 2위 선수다. 헥터는 메이저리그 12승을 거둔 경험이 있다. 201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8승을 올린 적도 있다.
헥터는 경기 초반 위기가 없었다.
1회 1사 후 김종호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나성범(삼진)과 테임즈(우익수 뜬공)를 범타 처리했다.
2회에도 2사후 이종욱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다음 타자 손시헌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는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했다.
헥터는 4회 선두 타자 나성범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테임즈를 우익수 뜬공, 박석민을 병살타로 요리해 실점을 막았다. 5회도 세 타자로 끝냈다.
헥터는 6회 첫 실점했다. 1사 후 박민우와 김종호에게 연속으로 중전 안타를 맞았다. 변화구(체인지업)를 연속으로 구사하다 맞았다. 그리고 테임즈까지 사구로 출루, 2사 만루 위기에서 박석민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1실점했다.
7회에는 무실점했다. 헥터는 4-1로 앞선 8회부터 마운드를 두번째 투수 심동섭에게 넘겼다. 헥터는 7이닝 동안 6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경기에선 KIA가 4대3으로 승리했다.
창원=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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