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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라운드 상주 상무와의 홈경기서 2대1로 승리하며 무승의 부담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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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주전은 6경기 만의 승리라는 것 자체로 값진 것이지만 또다른 의미가 있다. 비로소 청신호가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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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결과를 선뜻 받아들이기 힘들었고, 뭔가 '비정상'이라고 봤다. "무승이 이어진 가운데 객관적인 데이터나 플레이 내용까지 나빴다면 절망적일텐데 그렇지 않은 게 다행이다"라고 했던 서 감독은 지난달 20일 전남과의 2라운드(2대2 무)가 끝난 뒤에도 납득하기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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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비정상'의 상황을 반전시킬 뭔가가 필요했다. 서 감독이 빼든 것은 '당근'이었다. "경기 잘 하고 이게 무슨 꼴이냐"는 채찍보다 "그동안 잘 해왔지만 다시 한 번 가다듬자. 스스로가 하루 30분이라도 신중하고 철저히 준비하자"고 격려했다. 최후방 뒷문 단속에 미흡한 점이 많았던 골키퍼 노동건에 대해서도 "스스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용기를 줬다. 금방 자신감을 찾을 것"이라고 했다.
좋은 내용의 경기를 좋은 결과로 연계하지 못하던 선수들의 초조함을 4월 지옥 일정에 돌입하기 전에 털어냈으니 분명 청신호다.
여기에 수원은 '인력난'의 고민을 덜어낼 길도 찾았다. 지난 겨울 전력보강을 제대로 하지 못한 수원은 K리그-ACL을 병행하면서 로테이션도 하기 힘들었다. 신예 공격수 김건희, 이고르마저 부상으로 인해 '인력난'은 가중됐다.
하지만 이번 상주전에서 곽희주가 올 시즌 처음 출전한 것을 비롯해 이상호도 수술 후 재활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치렀다. 부상으로 2년 가량 뛰지 못한 오장은과 이용래도 곧 돌아올 채비를 마쳤다. 최전방에서 아직 해결사가 없는 수원 입장에서는 베테랑 미드필더 자원이라도 가세해 주면 여간 다행스러운 게 아니다.
이제 수원은 서 감독이 선수들에게 당부했던 대로 '4월 반전의 시작'을 열어젖혔다. 웬만해서 몰락하지 않는 수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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