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제대로 물이 올랐다. 이제는 '발닦기'로 웃긴다.
3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1박2일'은 지난 주에 이어서 간부 수련회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멤버들은 유호진 PD의 강요에 가까운 제안으로 간부 수련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세족식을 진행했다.
사실 세족식은 앞서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섣 다뤄진 바 있는 흔한 예능 소재다. 다시 말해 새로울 것 없는 진부할 수도 있는 컨셉트였다는 이야기. 하지만 '1박2일' 멤버들은 최근 물오른 예능감을 제대로 보여주며 그야말로 '빵' 터뜨렸다.
이날 멤버들이 돌아가면서 서로의 발을 닦아주며 그간 고마웠던 점과 미안했던 점을 털어놓고, 발을 다 닦아준 후에는 발등에 뽀뽀를 해야 했던 것. 이에 멤버들은 몸서리를 치며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결국 유 PD의 진행에 따라 세족식을 진행했다.
가장 웃음을 자아냈던 부분은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할 때 였다. 김준호는 데프콘의 발을 닦아주며 "그동안 데프콘이 가장 싫어하는 이야기 두 가지인 '모태솔로'와 '근심돼지'라는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말고 어울리지 않게 수차례 '모태솔로'라는 말을 언급하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
또한 김준호의 발을 닦던 차태현은 앞서 소속사 코코 엔터테인먼트 사태 등 많은 개인사로 인해 고생을 하던 김준호의 모습에 대해 언급했다. '짠한' 이야기가 이어질 거라는 예상과 달리 차태현은 "그런 일들이 있으면 알아서 나갈만 한데 안나가고 버텨줘 고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또 차태현은 "그리고, 그런 일들이 있을 때 사실 잠깐은 나도 안 믿었다. 그래서 유호진 PD에게 전화해서 '어떻게 해야하느냐'라고 한 적이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 시청자는 물론, 멤버들까지 쓰러지게 만들었다. 여기에 데프콘은 "끄건 우리 모두가 김준호에게 미안해 하는 것"이라며 거들었다.
smlee032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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