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는 노하우가 쌓일 때 힘을 발휘한다. 창업도 마찬가지다. 특히 프랜차이즈 시장에는 오랜 연구와 개발을 통해 주목을 받는 아이템들이 있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은 "전통조리법에서 모티브를 얻어 새로운 강정을 선보이거나 술의 온도를 최적의 상태에서 일정하게 유지하는 등 기술력과 노하우를 갖춘 브랜드들이 불황에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가마로강정은 전통조리법에서 힌트를 얻어 색다른 맛을 선보인다. 주문과 동시에 가마솥에서 닭강정을 튀기고, 쌀가루를 이용해 바삭한 식감을 강조하는 것도 과거 선조들의 조리법에서 모티브를 얻어 개발된 것이다. 가마로강정이 기존 닭강정 브랜드와 달리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을 선보일 수 있다.
가마로강정의 맛 비결은 하루아침에 나온 게 아니다. 2012년 4월 론칭한 가마로강정은 치킨 프랜차이즈 마세다린이 10년 넘게 쌓아온 기술력과 인력의 결과물이다.
연구개발(R&D)로 승부수를 띄운 아이템도 있다. 미들비어 작업반장이다. 작업반장은 고객이 술자리를 마무리할 때까지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술을 최적의 온도로 유지한다. 냉각테이블, 냉각주전자다. 작업반장을 운영하는 ㈜가르텐은 두 아이템과 관련한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단순히 기술만 뛰어난 게 아니다. 두 아이템은 작업반장이 매출을 올리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한다. 미들비어 전문점에 걸맞게 가장 적합한 온도로 술맛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니드맘밥은 시장에서 쌀을 주식으로 하는 한국인이 밖에서도 집밥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프랜차이즈 기업 미사랑인들이 고안해낸 브랜드다. 우리나라의 대표 쌀 산지의 협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최고의 미질의 쌀만을 취급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모든 매장에 즉석정미기를 두고 3대에 걸쳐 전통 방식으로 구현한 가마솥으로 밥을 짓는 것도 고객에게 고품질의 쌀밥을 선보인다는 원칙에 따른 것이다.
노하우와 전략이 확실한 만큼 니드맘밥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니드맘밥 분당점과 숙대점의 경우 일일테이블 회전율이 약 ·12회전에서 18회전에 달한다. 니드맘밥의 매장이 평균 약 50㎡(약 15평)에 좌석 수 약 200석인 점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회전률이다.
정성만김밥도 국내산 무를 직접 절여 사용하는 단무지를 통해 차별화를 갖췄다. 균형있는 영양을 내세운 김밥의 맛에 풍미를 더했다. 대표 메뉴인 직화숯불 김밥에도 정성만김밥만의 노하우가 숨어 있다. 양념된 고기를 국내산 참숯에 두번 구운 것이다. 이렇게 하면 맛이 담백하고 숯불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세탁 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은 17년간 쌓아온 노하우로 가맹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우선 1일 2~3배송을 실시, 고객이 빠른 시일 내 세탁물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뛰어난 세탁력도 월드크리닝의 역량을 보여준다. 월드크리닝의 세탁 특징은 일반 세탁소와 달리 카본(숯) 필터 시스템을 이용해 용제의 세균까지 살균한다는 점이다. 용제증류시스템을 통해 용제를 철저히 관리할 뿐만 아니라 세정액을 깨끗하게 유지하게끔 돕는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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