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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 등판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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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승리를 했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경기 전 "세이브 상황에만 안지만을 투입할 것"이라고 선언했었다. 이는 상대 마무리 안지만이 등판할 일이 없었음을 의미하는 것. 안지만이 나와 잔칫날 야유가 나오는 등의 일도 당연히 없었다. kt는 경기 전 열린 개막 행사에서도 원정팀 선수단 소개를 생략했다. 안지만 소개 때 경기장 분위기를 생각해서였다. kt는 경기 종료 후 홈 개막전 승리의 기쁨을 충분히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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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단은 경기 준비를 위해 바빴다면, 프런트는 손님 맞이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날 경기장에는 kt 황창규 회장을 비롯해 임직원 5000여명이 방문했다. 특히, 황 회장은 kt 점퍼를 착용하고 1루쪽 응원단상 바로 앞에 자리를 잡고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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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의 응원덕이었을까. kt는 화끈한 야구로 현장을 찾은 모두를 즐겁게 했다. 공교롭게도 1군 데뷔시즌이던 지난해 홈 개막전 상대도 삼성이었다. 선전했지만 6대8로 패했다. 정규시즌 5연패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 삼성. 그 팀을 상대로 한 시즌만에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으니 황 회장을 비롯한 kt 임직원들에게는 큰 자부심이 생겼을 것이다.
kt는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은 외야수 유한준과 4년 60억원의 조건에 계약을 체결했다. 투자에 그렇게 적극적이지 못하던 kt가 60억원이라는 거액을 썼다는 자체에서 그에 대한 기대치를 엿볼 수 있었다.
아마도 이날 경기장을 찾은 kt 팬들 입장에서는 유한준의 활약 여부가 가장 궁금했을 듯. 유한준은 지난 2일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슬라이딩 도중 오른 발목을 살짝 다쳐 3일 SK전에 결장했다. 하지만 다행히도 홈 개막전을 앞두고는 컨디션이 회복돼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희생플라이 선취 타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유한준. 이어 팀이 6-1로 앞서던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투수 정인욱을 상대로 시원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시즌 1호이자, 승리에 쐐기를 박는 홈런으로 수원팬들에게 화끈한 신고식을 한 유한준이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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