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드디어 개막 후 첫 승을 신고했다. LG 트윈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당한 역전 연장 끝내기 패배를 역전승으로 씻어냈다.
한화는 5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개막전에서 6회 대거 6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9대5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화는 2패 후 첫 승을 달성하며 시즌 승수 사냥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여전히 선발 난조의 문제는 고민거리로 남았다.
이날 한화는 외국인 선발 투수 알렉스 마에스트리를 등판시켰다. 원래 3일 잠실 LG전 선발 예정이었던 마에스트리는 이 경기가 우천 순연되며 5일 홈 개막전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마에스트리도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초반부터 수비 실책과 제구력 난조 등으로 인해 고전했다.
1회에 안타 1개만 내줬지만, 유격수 하주석의 실책과 자신의 땅볼 타구 처리 실책이 겹친데다 볼넷 2개를 내주며 2실점했다. 2회는 무실점으로 버텼지만, 3회 김민성에게 1점 홈런을 맞았고, 이어 5회에도 안타 2개와 사구, 볼넷으로 2점을 더 내줬다. 결국 마에스트리는 4⅔이닝 만에 6안타(1홈런) 5볼넷 5삼진으로 5실점(3자책)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한화에는 강력한 불펜이 있었다. 마에스트리에 이어 5회 2사후부터 나온 장민재(⅔이닝 퍼펙트)-박정진(1⅓이닝 1안타 1볼넷 무실점)-권 혁(1⅓이닝 1볼넷 무실점)-정우람(1이닝 퍼펙트)이 추가 실점없이 넥센 타선을 봉쇄했다.
막강 불펜의 힘이 발휘되자 타선이 힘을 냈다. 3-5로 뒤지던 한화는 6회에 타자일순하며 6안타 2볼넷으로 대거 6점을 뽑아 한방에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1사 1루 이후 5번 로사리오부터 9번 조인성까지 5타자가 연속 안타를 날렸다. 선두타자 정근우가 5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로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주전 3루수로 나온 신성현도 6번 타순에서 2루타 2개로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하위 타선에서 공격을 이끈 신성현은 "감독님과 코치님이 시키는 대로 잘 따라가고 있다. 무엇보다 이전에는 낮은 변화구에 손을 많이 댔었는데, 스트라이크존을 높게 설정해서 좋은 결과가 이어졌다. 나는 하루하루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선수다. 그래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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