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31)의 제주 데뷔전이 임박했다.
이근호가 1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2016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를 통해 제주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이근호의 몸상태가 생각보다 빨리 올라왔다. 앞으로 치를 수원전, 상주전, 울산전 세 경기 중 이근호 투입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컨디션이 빠르게 올라왔다"면서 "리그 분위기도 적응해야 하기 때문에 수원전 엔트리에 이근호를 포함시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발로 내세울지 후반 조커로 투입할지는 상황을 지켜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5일 제주에 합류한 이근호는 올 겨울 이적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2005년 인천에서 프로 데뷔한 이후 대구, 울산, 상주, 전북 등을 거치며 K리그 통산 160경기에서 54골-25도움을 올렸다. 국가대표 경력도 화려하다. 이근호는 A매치 75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뽑아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 조별리그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1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공격지역 어느 위치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조 감독은 "이근호는 윙포워드, 셰도 스트라이커 등 다양한 위치에서 뛸 수 있다.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기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근호의 출전의지도 강했다. 조 감독은 "선수 본인의 의지도 좋고 상태도 좋다. 운동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니까 확실히 느껴졌다"면서 "수원전 엔트리에 포함시킬 테니 잘 준비해두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좌측 윙포워드로 기용될 공산이 크다. 조 감독은 "정영총이 그 위치에서 뛴다. 잘 해주고 있지만 경험적인 측면에서 다소 부족한 부분이 있다. 이근호를 기용한다면 정영총의 자리에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제주는 2라운드 광주전 0대1 패배에 이어 3라운드 전북전에서도 1대2로 패했다. 올 시즌 기업구단 최초 2연패 수모를 안았다. 조 감독은 "전북을 상대로 대등하게, 아니 그 이상으로 잘 싸웠는데 패해서 많이 아쉬웠다"며 "이런 경기도 있고 저런 경기도 있다. 반복된 실수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이어 오는 수원전에 대해서는 "수원은 권창훈, 산토스가 2선 침투능력이 좋고 공격적 능력이 탁월하다. 결국 미드필드 싸움이 될 것 같다"며 "물러서지 않고 점유율을 확보해 공격적으로 승부를 걸 것"이라고 다짐했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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