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친 기세를 몰아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2연속 선발 출장했다.
박병호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얄스와의 원정경기에 변함없이 6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공개된 선발 라인업에서 전날 경기와 같은 위치에 이름을 올린 것.
이는 전날 데뷔 첫 홈런으로 코칭스태프에게 확실한 신뢰를 심어준 덕분이다. 박병호는 전날 캔자스시티전에서 2-2로 맞선 8회초 상대 불펜투수 호아킴 소리아를 상대로 좌월 1점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역전 결승타가 될 뻔했지만, 미네소타가 8회말에 2점을 내주며 3대4로 지는 바람에 빛이 바래고 말았다.
그러나 폴 몰리터 감독의 신뢰는 오히려 커졌다. 박병호가 2할대 초반(0.222, 9타수 2안타)의 타율에도 불구하고 6번 타순에 변함없이 배치됐다는 건 그만큼 벤치의 신뢰를 단단히 받고 있다는 증거다. 비교적 이른 시점에 홈런포를 가동하며 장타력을 확실히 보여준 덕분이다.
한편, 몰리터 감독은 이날 브라이언 도지어(2루)를 필두로 대니 산타나(중견수)-조 마우어(1루)-트레버 플루프(3루)-오스왈도 아르시아(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에두아르도 에스코바(유격수)-에디 로사리오(좌익수)-커트 스즈키(포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에 비해 외야 라인에 변화가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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