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가 교체투입된 지 1분 만에 극적인 역전골을 폭발시키며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홍정호는 9일(이하 한국시각) 브레멘 베제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베르더 브레멘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41분 팀의 마지막 교체카드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전반 43분 그릴리취에게 선제골을 내준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8분 핀보가손의 동점골로 균형을 이뤘다.
추가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아우크스부르크의 코리안 삼총사 가운데 구자철은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고, 지난달 팀 훈련 중 허벅지를 다친 지동원은 엔트리에 제외됐다. 홍정호가 벤치에서 대기했다. 후반 41분 기회가 왔다. 각본없는 드라마의 주인공이었다. 홍정호는 극적인 결승골로 팀의 역전승을 연출했다. 대니얼 바이에르의 프리킥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홍정호는 지난해 12월 16라운드 샬케와 홈 경기에서 시즌 첫 골이자, 분데스리가 데뷔골을 터트렸다. 약 4개월에 다시 한번 짜릿한 골맛을 봤다. 홍정호는 이날 신태용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리우올림픽 와일드 카드(24세 이상 선수)를 위해 직접 관전한 자리에서 골을 터뜨려 의미는 더 특별했다.
마침표였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대1로 승리했다. 천금같은 골이었다. 강등권 탈출의 신호탄이었다. 승점 30점(7승9무13패)을 기록한 아우크스부르크는 15위를 기록, 강등권에서 일단 벗어났다. 또 6경기 연속 무승(3무3패)에서 탈출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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